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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원하는 것을 만들어라.

— 폴 그레이엄
Q&A

씨들을 만든 사람의 이야기 - 씨들 제작자 인터뷰

세상에 숨겨진 훌륭한 제품들이 시들지 않도록, 그 씨앗을 심는 곳인 씨들. 그 씨들을 처음부터 끝까지 만든 개발자 양선규 에게 직접 물었습니다. Q1.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씨들을 개발하고 운영 중인 개발자 양선규입니다. 씨들에 대한 여러분의 궁금증에 답해 드리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Q2. 씨들은 어떤 곳인가요? 누구나, 무료로, 1분만에 제품을 등록하고 홍보할 수 있는 곳 입니다. 1인 창업자, 개발자, 바이브 코더, 소규모 팀 등 모두 다요. 새로운 제품을 심고, 발견하고, 피드백을 나누고 소통할 수 있죠. Q3. 씨들(Seedle)은 무슨 뜻이고, 왜 이런 이름을 지었나요? 저는 제품을 "씨앗" 이라고 정의했기에, seed(씨앗)와 연관된 단어를 찾다가 씨들(Seedle)을 선택하게 되었어요. Seedle은 씨앗, 씨앗처럼, 묘목 등 다양한 의미로 해석되고, 한국어 씨들은 씨앗들 이라는 뜻도 되죠. 또한 "씨"라는 발음이 강해 사람들에게 기억되기 쉽다는 장점도 있답니다. Q4. 씨들을 만들게 된 계기는? 지금은 대 AI 시대이고, 예전보다 비교도 되지 않을 만큼 많은 제품들이 쏟아지고 있어요. 예전엔 하루에 100개의 제품이 나왔다면, 지금은 2000개 이상 이 쏟아진다고 하죠. 이젠 개발자가 아니더라도, 아이디어만 있다면 누구나 제품을 만들 수 있어요. 그러나 "만들기"가 쉬워진 것에 비해, "알리기"는 여전히 어려워요 . 아무리 좋은 제품이라도 적절한 홍보와 마케팅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세상에 드러나지 못하고 사라져요. 그렇다면 선택지는 2가지에요. 큰 돈을 들여 광고를 게재하거나, 블로그/인스타 등 꾸준한 활동을 통해 알리거나. 전자는 리스크가 크고, 후자는 지속하기 어렵죠. 저는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 쉽게 홍보할 수 있는 공간 을 만들고 싶었고, 그게 씨들이 되었습니다. Q5. 씨들엔 어떤 기능이 있나요? 제품을 등록하고 추천 을 받거나, 다른 사람의 제품을 보고 추천을 누를 수 있어요. 추천을 많이 받은 제품은 랭킹 에 올라가기도 하죠. 또한 커뮤니티 에서 사업, 개발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고, 댓글이나 팔로우를 통해 네트워크 를 형성할 수도 있어요. Q6. 씨들은 누구에게 도움이 되나요? 비개발자, 개발자, 바이브 코더, 1인 창업가, 소규모 팀, 스타트업 등 제품을 가졌거나 만들고 싶은 사람이라면 모두 다요! 누구나 쉽게 방문해서 본인의 제품을 홍보하거나, 다른 사람의 제품을 보고 영감을 얻을 수 있어요. 또한 커뮤니티에서 사업에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얻거나 질문할 수도 있죠. 혼자 만들고, 혼자 지치지 마세요. Q7. 제품 등록은 어렵나요? 전혀요! 누구나 소셜 로그인을 통해 3초만에 가입하고, "씨앗 심기"를 통해 제품 설명과 사진, 그리고 태그를 달면 끝이에요. "누구나, 무료로, 1분만에!"는 거짓말이 아니랍니다. 씨들은 누구나 쉽게 제품을 홍보할 수 있도록,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해 언제나 노력하고 있어요. Q8. 몇 명이서 만들었나요? 혼자 만들었어요. 본업이 백엔드 개발자기도 하고, AI의 도움을 받으니 크게 어렵진 않았답니다. Q9. 어떻게 개발했나요? 개발 기간은? 기획부터 런칭까지 딱 3주 정도 가 걸렸어요. AI는 Claude Code와 Claude Design을 사용했습니다. 다만 씨들을 만들면서 놀랐던 점은, 이젠 정말로 AI를 통해 자연어 코딩이 가능하다는 점이었어요. 저는 개발 시작 전 md 파일 6종을 미리 작성하고 개발을 시작했어요(PRD, DB 스키마, API 명세서, 백엔드/프론트 컨벤션, 진행상황 관리용 STATUS.md). 일종의 하네스였죠. 모든 개발은 Claude Code에게 맡겼는데, 제가 코드를 직접 짤 필요가 없을 정도로 빈틈 없이 해내더라구요 . 스스로 개발하고, 테스트하고, 문서를 갱신해가면서요. 그러다 보니 세션이 끊겨도 다음 세션에서 자연스럽게 작업을 이어갈 수 있었고, 저는 결과를 검토하기만 하면 되었죠. 버그도 거의 없었어요. 그러다 보니 느꼈죠. "이젠 개발만 잘해선 먹고살기 힘들겠다". Q10. 혼자 개발하시면서 어려운 점은 없었나요? 사실.. 기술적으로 어려운 건 크게 없었어요. 전 디자인과 프론트엔드 개발을 못 합니다. 제대로 해본 적도 없고, 디자인엔 그다지 재능도 없죠. 그래서 엄청 걱정했습니다. "내가 잘할 수 있을까?". 그런데 클로드 디자인이 디자인을 기가 막히게 해 줬고, 클로드 코드가 그에 맞게 프론트엔드 코드를 너무 잘 짜주더라구요. 걱정했던 게 무색할 만큼, 문제가 쉽게 해결돼 버렸죠. 이젠 기술적으로 어렵다는 생각은 크게 들지 않는 것 같아요. 정말 어려운 건 마케팅 이죠. 고객을 유치하고, 유지하는 것이요. 어떻게 사람들을 씨들로 끌어모을까? 어떻게 하면 씨들이 커뮤니티로써의 자생력을 갖출까? 이런 게 더 어려운 것 같아요. Q11. 수익 모델은 있나요? 아직은 없어요. 지금은 사람을 모으는 게 먼저이고, 추후 모인다 하더라도 기본 기능은 계속 무료 로 둘 생각이에요. Q12. 앞으로의 계획은요? 고객 유치를 위한 홍보와 마케팅에 집중 할 생각이에요. 블로그엔 씨들 사업 일지를 꾸준히 올릴 계획이고, 씨들 인스타 계정도 지속적으로 관리할 거에요. 또한 만약 아무도 씨들에 글을 쓰지 않는다면, 저 혼자라도 계속 쓸 생각입니다. 씨들은 분명히 좋은 아이템이라고 자신하지만, 그것이 고객이 제 발로 찾아온다는 뜻은 아니에요. 그렇기에 계속해서 개발하고 홍보할 겁니다. 저는 아직 모든 부분에서 초보이지만, 그렇기에 아직 도전할 게 많아요. Q13.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앞으로의 모든 창업가분들은, 제품을 어떻게 홍보할지 끙끙대지 말고 씨들에서 꽃피우면 좋겠어요. 그 고민은 제가 마지막으로 할 테니, 훌륭한 제품들이 꽁꽁 숨겨져 시들지 않기를 바랍니다. 궁금한 점 편하게 댓글 달아주시면 성심성의껏 답변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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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일지

씨들 첫 공식 런칭, 첫 고객 유치의 어려움과 마케팅의 벽

사실, 씨들을 처음 기획했을 때부터 꽤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했습니다. 왜냐하면 AI가 활개치기 전엔 하루에 100개 정도 나오던 제품들이 이제는 하루에 2000개씩 나오고 있는데도, 정작 알릴 곳이 너무나 부족했기 때문이에요. 낙관적인 시작 저는 씨들을 개발하기 전 씨들과 비슷한 플랫폼이 있는지 찾아보았지만, 외국의 "프로덕트 헌트" 정도를 제외하고는 하나도 찾을 수 없었습니다. 적어도 한국에서는 경쟁자가 없었어요. 이상했죠. "이게 없다고?" "정말? 진짜 없다고?" 라고 스스로 생각했습니다. 그래서였는지, 저는 씨들을 런칭하면 자연스레 사람들이 올 거라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아니 정확히는, 제품을 만드는, 만들어 본 사람이라면 씨들을 한번 본 이상 절대 지나칠 수 없을 거라 생각했죠. 무료로 광고를 해 주는 플랫폼은 한국에 없잖아요. 그러한 문화를 가진 곳도 없고요. 링크드인..? 이라던가 성격이 비슷한 사이트가 있을 지언정, 제품을 무료로 홍보하고 공유한다는 컨셉이 완전히 겹치는 곳이 없어요. 그렇다고 해도, 우선 세상과 씨들의 연결고리 정도는 만들어 줘야 했습니다. 그래서 제 개인 블로그엔 씨들 사업일지와 홍보 글을, 그리고 인스타그램엔 홍보용 계정을 파서 홍보 포스터와 함께 글을 올렸죠. 댓글, 좋아요, 팔로우도 여기저기 달고 다녔습니다. 낙관적이지 못한 현실 하지만 생각보다 세상은 매몰차더군요. 전 자신의 제품을 홍보하고 싶은 사람이 많을 거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유입이 적었고 들어왔다고 한들 눈팅만 하고 나가는 것 같더라고요. 아니, 솔직히 말씀드리면 아무도 소셜 로그인을 하지 않았습니다. 즉 회원이 한 명도 늘지 않았어요. 아직 콘텐츠 수가 적어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씨들이라는 아이템 자체가 매력적이지 않은가 라는 생각도 자연스레 하게 되더라구요. 제 개인 블로그는 많진 않아도 하루에 100명 이상의 방문자가 오고 있는데, 그 100명 중 단 한 명도 씨들에 오지 않았다는 거잖아요. 앞으로 해야할 일: 마케팅 공부 원인을 알면 대처를 할 텐데, 정확한 원인은 모르겠습니다. 오는 사람이 없으니 물어볼 사람도 없고요. 그래서 일단 마케팅에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마케팅에 관련한 책도 샀고, 조금씩 공부해 보려고 해요. 인스타그램 계정도 꾸준히 성장시켜 보려고 합니다. 여러분께 보이진 않겠지만, 씨들에 관리자 페이지를 만들어서 DAU, WAU, MAU 변동 추이를 관찰하기로 했어요. 제가 하는 마케팅이 씨들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뿌리부터 관찰하고 싶어서요. 일단 사람이 한번 오기 시작하고 커뮤니티로써의 자생력을 갖춘다면, 즉 첫 번째 관문만 넘는다면 오히려 그 후에 만날 문제는 더욱 명확하고 해결하기 쉬울 것이라 생각해요. 저는 글을 쓰는 것을 좋아하는 편입니다. 기존엔 블로그에만 썼지만, 이젠 씨들에도 틈틈이 쓰려구요. 최선을 다한 실패는 작은 성공이라고 합니다. 뭐가 됐든 최선을 다 해 봐야 하지 않겠어요? 앞으로 씨들에 아무도 찾아오지 않아 이곳이 제 글만 잔뜩 쌓인 메모장이 된다면, 그건 그것대로 나쁘지 않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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